외국인투자한도가 11일부터 50%로 확대됨에 따라 기존의 한도소진종목중
SK텔레콤 삼성전자 포항제철 아남산업 세방전지 한국종금등 22개종목에
투자여유가 새로 생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선호주인 SK텔레콤과 서흥캅셀은
외국인투자한도가 늘어남에 따라 24%의 한도여유분이 추가로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투자한도 소진과 해외증권발행으로 23.4%의 한도여유가
생겼다.

외국인투자한도가 21%에서 25%로 늘어나는 공공법인의 경우 한도소진
종목인 포항제철이 4%의 한도여유가 추가로 발생했다.

합작법인으로 외국인투자비율이 26%를 초과했던 한독약품 아남산업
세방전지 한국포리올 삼영전자 국도화학 한국종금 아세아종금 한불종금
개발리스 한일리스 태영판지 호남석유화학 에스원 삼아알미늄등도 1~24%의
투자한도여유가 발생, 외국인의 주식매수가 가능해졌다.

해외주식예탁증서(DR) 또는 해외전환사채(CB)발행으로 외국인투자한도가
모두 소진됐던 LG전자우 현대건설우 현대자동차우선주 등도 이번 한도확대
조치로 외국인투자한도에 여유분이 발생했다.

한국쉘석유 고덴시 동양기전우 유공우 삼성전자우 쌍용제지 쌍용제지우등
7개 종목은 외국인지분율이 이미 50%를 초과, 취득한도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