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도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 연쇄부도에 따른 불안감이
정면으로 맞부딪치며 널뛰기장세가 펼쳐졌다.

주가상승을 기대하고 선취매에 나선 세력과 반등을 매도기회로 생각한
투자자간 활발한 매매공방으로 토요일 반일장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또다시 1억주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기록(4일, 1억1천1백19만주)을 이틀만에
경신했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61포인트 오른 435.73을 기록했다.

블루칩등 외국인 선호주와 은행주가 대거 상승세를 보인 반면 재무구조
부실주와 중소형주는 추락해 주가차별화가 가속화되는 양상이었다.

<> 장중동향 =강보합으로 출발한 주가지수는 한라그룹의 부도로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그러나 금융주 중심의 대기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급반등, 전일대비
9포인트이상 오르기도 했다.

이후 강보합과 약보합을 오가는 매매공방끝에 소폭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장중에 샀다가 되파는 단타매매도 활발히 전개되며 거래가 폭발했다.

<> 특징주 =외국인 한도확대와 기업인수합병이 기대되는 은행주 및
지주회사격인 종목들이 대거 강세를 보였다.

국민은행 대구은행 선경 제일은행 주택은행 등은 1백만주이상의 상한가
잔량을 남기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해태그룹주들도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블루칩 가운데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은 오른 반면 포항제철 삼성전자는
내려 등락이 엇갈렸다.

경기 강원 대동등 3개 은행과 선경 현대 쌍용등 3개 증권및 한미리스
진흥금고 대한화재등 금융주들은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가 상한가로
끝나는 등 주가 출렁거림이 극심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