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엔 두가지 진기록이 나왔다.

주식거래량은 토요일 반장임에도 불구, 평일 거래량을 훌쩍 뛰어넘어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회사채 금리도 19.95%로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시장이 마비상태에서 위험과 기회가 맞닿아 있으니 둘 다 이유가
있는 기록이다.

그러나 결코 정상적인 수준은 아니다.

실탄을 잔뜩 짊어진 매수세가 람보의 위력을 뽐내고 있지만 매도세도
그에 못지 않다.

수급 싸움은 극한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