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실세금리가 IMF의 권고대로 연 18%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상장회사들의
금융비용은 약4조2천억원(30.9%)이나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차입금 비율이 높은 기업들은 극심한 자금난과 함께 수익성이 크
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장사의 부채총액은 지난해말 2백85조6천억원에 달
해 회사채 유통수익률등 시중 실세금리가 연18%로 오를 경우 상장사 금융비
용은 13조7천7백억원에서 18조3백억원으로 4조2천6백억원(30.9%)증가할 것으
로 추정됐다.

이는 12월결산법인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3천7백억원보다 8천9백억원이
나 많은 수준이어서 18%이상의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상장사의 대부분이 적
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천8백억원으로 제일 많이 늘어나며 전자.전기기계 5
천3백억원, 자동차.운수장비 4천9백억원, 비금속.금속 4천7백억원 등의 부담
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