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증권이 자금난 해소를 위해 본사빌딩등 주요 부동산을 매각키로했다.

고려증권은 5일 자금압박에서 벗어나기위해 자구책으로 서울 여의도 본사빌
딩, 명동의 대연각빌딩과 개양빌딩을 매각키로했다.

또 대주주인 이창재 회장 소유의 개인부동산을 처분하기로했다.

고려증권은 5일 이같은 내용의 자구계획서를 증권감독원에 제출했다고 밝혔
다.

회사측은 이들 부동산이 매각될 경우 약 3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측은 이와함께 자금사정이 계속 악화될 경우 보유중인 상품주식과 채권
약 1천억원어치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고려증권이 매각키로한 서울 여의도 본사빌딩은 올해 초 완공된 22층빌딩으
로 1천억원을 호가하고있다.

고려증권은 9개 종금사의 영업정지로 콜시장이 마비되는 바람에 최근 단기
자금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