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이 높은 국공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LG 현대 한화증권 등 증권사별로
국민주택채권1종 등 국공채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증권사는 국공채물량을 확보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증권의 채권운용관계자는 "IMF지원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5년짜리 국민주택채권1종을 찾는 문의가 많아졌다"며 "많게는
2억~3억원 규모로 사겠다는 개인투자자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주택1종의 경우 고금리가 보장되고 분리과세가 가능해
종합과세를 회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증권창구로
들어오는 물량은 그렇게 많지 않아 명동지역 등으로 물량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 한화 LG증권 등에도 평소보다 많은 국공채사자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대부분 거액의 고객들로 수익률등 시장을 탐색하고 있다는게 이들 증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같은 수요증가는 주식시장의 급등락이 심하고 회사채투자는 잇따른
기업부도 등으로 기피되고 있는 반면 국공채는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돼
퇴직금 등을 활용한 개인들의 장기적인 재테크차원으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