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이달중 금융채와 특수채 발행물량이 당초
신청액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4일 증권업협회는 기채조정협의회를 갖고 이달중 금융채 특수채 등
발행물량을 3조8천3백49억원으로 확정했다.

금융채의 경우 신청물량은 2조9천7백10억원이었으나 이가운데 38%인
1조1천5백57억원어치만 발행이 허용됐고 특수채는 신청물량의 35%로
발행물량이 조정됐다.

또 증권채는 1천억원, 은행채는 2조1천6백75억원이 발행될 예정이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지난달부터 발행승인은
받았으나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채권이 많아져 이번에 특수채와 금융채
발행물량을 큰폭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