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이 단일종목으로는 사상 최대의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은행주
거래가 전체거래량의 59.1%를 차지했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서울은행은 1천4백76만주가 거래된 가운데
1천4백50원(거래대금 2백13억여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전의 단일종목 사상최대기록인 상업은행의 6백69만9백60주
(94년 9월6일.거래대금 5백22억여원)를 2배이상 넘어선 수치이다.

제일은행 거래량도 1천만주를 넘어섰다.

이처럼 은행주 거래가 폭증한 것은 IMF와의 협상결과 외국인에게 은행의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를 허용하며 1인당투자한도를 현행 4%에서 25%로
늘린다는 루머가 나돈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은행주 순매수세력은 선취매에 나선 일반인이며 기관과 외국인은
매도가 많았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