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에 이어 증권주도 주가 차별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3일 주식시장에선 증권업종의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동원 신영 유화
부국(우선주)증권 등 영업용순자본비율이 높고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우량증권사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또 대우 LG 현대 삼성 등 그룹소속 증권사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재무구조가 나쁜 것으로 알려진 증권사의 주가는 대부분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증권계는 이에대해 금융불안감이 심화됨에 따라 은행주에 이어 증권주도
주가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서증권 관계자는 "금융개혁이 가속화됨에 따라 살아남는 증권사와
쓰러지는 증권사 간의 명암이 엇갈릴수 밖에 없다"며 이같은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