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폭의 주가하락과 환율상승으로 외국기업에 의한 국내회사의 인수합병
(M&A)가 훨씬 수월해졌다.

물론 거대자본을 가진 유수의 다국적기업이 한국경제의 미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M&A의 최대 관건이라 할 수 있으나 수개월전보다 인수비용
자체는 크게 낮아진 상태이다.

한 예로 세계최대 생활용품 판매회사인 P&G가 쌍용제지의 인수시기를
늦춤으로써 수천만달러의 인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신청으로 자본시장개방화 일정이 당초보다
앞당겨지며 주가도 하락상태여서 외국인에 의한 M&A가능성은 훨씬 높아진
상태이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현금흐름이 양호하면서 성장산업군에 속해있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인 듯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