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가 공황상태에 빠져 있다.

IMF 구제금융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그보다는 "투자자들이 심리적 공황"이 문제이다.

주가하락이 매물을 부르고, 물은 다시 주가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며칠전 부도위기에 몰린 한 중소기업이 일간지에 "1천만원만 도와주세요"
라는 광고를 냈고 하루만에 6백만원의 자금이 모아져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현 시점에서 심리적 공황을 극복하여 폭격맞은 증시를 재건하는 길은
"전국민 주식갖기 운동", "투매자제하기", "현재가 주식을 가장 싸게
살때임을 알리기" 등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