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합금융은 50%(2백63억원)의 유상증자를 12월19일을 기준일로
실시한다고 29일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종금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법정최고한도로 유상증자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라종금은 향후 2년간 1천5백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

나라종금은 또 빠르면 연내에 1천4백27억원의 내부잉여금을 재원으로
무상증자도 실시할 계획이다.

나라종금 이재우 상무는 "최근의 주가하락으로 인한 실권을 막고 내
부에 유보한 잉여금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대규모 무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라종금은 유.무상증자와 함께 보유주식및 사옥매각과 골프회원권등
비수익성 자산을 정리,1천억원의 자산구조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앞서 삼양종금이 최근 12월중 1백% 무상증자를 실시,자본금을
6백4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의한데 이어 대한종금도 신동방그룹을 공동
경영을 위한 대주주로 영입,내년말까지 3천억원을 증자키로 결정했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