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자본금 8천2백억원)이 97.56%(8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1조6천2백억원으로 늘린다.

제일은행은 27일 증권거래소공시를 통해 재무구조개선의 일환으로 이같이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신주는 정부가 현물출자방식으로 전량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물출자는 오는 12월24일께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현물출자방식에 따라 제일은행에 대한 정부출자지분은 모두 49.38%가
돼 실질적인 국책은행이 된다.

제일은행관계자는 "대규모 유상증자로 제일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현재보다 3.2%정도가 높아진 9%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홍열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