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중에 기업이 갚아야할 회사채만기 상환물량이 평상시보다 두배가
넘는 3조여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11월중에 1조3천7백13억5천만원이던 회사채
만기상환물량이 12월중에는 3조1천4백34억2천만원어치로 1백30%가량
늘어난다.

또 상환되야할 회사채의 건수도 2백건에서 3백65건으로 크게 늘어나
12월중 회사채상환을 위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는 98년에는 1~10월까지 상환물량이 1조원대에 머물다가
11월과 12월에 각각 2조4천7백억원과 3조9천92억원으로 증가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회사채의 만기가 대부분 연말에 집중되므로
상환물량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보통 만기 2개월
전에 만기연장을 위한 차환발행을 하므로 상환물량만큼 자금압박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