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일투자신탁 주식 12%를 매입
하고 관리자들을 파견하는 등 금융업 가동에 본격 나서고 있다.

제일제당은 최근 제일투자신탁의 전체 주식 1천2백만주중 12%인 1
백44만9천주를 강병중 부산상의 회장과 강회장이 대표로 있는 흥아타
이어로부터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수가격은 한주당 1만1천원으로 모두 1백59억원에 이른다.

제일제당은 또 당초 인수키로 약속한 제일투자신탁 직원들의 6% 상
당의 우리사주와 관련,구체적인 구입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초 계획대로 1만1천원에 모두 구입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제일제당은 본사소속이었던 김홍창씨를 제일투자신탁의 경
영본부장으로,김종현씨를 증권사 전환준비팀장으로,김태봉과 허민회씨를
각각 인사후생팀장과 자금팀장으로 보내 구체적인 경영참여를 위한 경영
진단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