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급등했다.

24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주말보다 무려
1.55%포인트나 오른 연16.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3년 7월부터 회사채 수익률이 공시된 이후 최고치이다.

IMF 구제금융 신청으로 금리가 어디까지 오를 것인가를 예측할수 없는
불안심리속에 매수세가 아예 실종됐다.

이날 발행물량은 제일제당 현대자동차 삼성물산 등 2천5백39억원어치로
대부분 우량종목이었다.

회사채 수익률이 더 오르기 전에 자금을 조달하려는 대기업들이 무더기로
발행을 신청했다.

이중 50여개 종목이 16.05%에 거래됐다.

단기금리도 상승했다.

정부가 통화채및 환매조건부채권(RP)을 거둬들여 7조원을 지원했으나
상승세를 막진 못했다.

이에 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전주말보다 0.22%포인트 상승한 연15.22%를
기록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