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신성무역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보이호텔측이 3명의 이사를
선임해 신성무역 경영권 인수과정이 마무리됐다.

이날 임시주총에선 사보이호텔측의 이명희 조현식 조성식씨 등 3명이 이사로
선임된 반면 기존임원 5명중 2명만 잔류해 사보이호텔측이 수적인 우위를
점했다.

김홍건 전사장은 회장으로 추대됐지만 대표이사직에선 물러나기로 결정됐다.

사보이호텔 관계자는 "조만간 신성무역을 일류업체로 키우기위한 조치들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경영권 인수에 자문을 담당했던 법무법인 "세종"의 양영태
변호사는 "증자를 통한 재무구조의 건전화, 매출의 획기적 증대를 위한
청사진이 완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성무역의 경영권 공방은 국내최대의 로펌들인 "김&장"과 "세종"
간의 대리전으로 비화되면서 이목을 끌었는데 사보이호텔측의 자문을 맡은
세종의 판정승으로 마감됐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