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안정에 안도하던 주가가 하루만에 싸늘해졌다.

IMF의 구제금융은 일종의 경제신탁통치라는 인식이 확산되자 투매사태가
빚어졌다.

IMF가 요구하는 가혹한 구조조정으로 저성장, 고금리, 기업부도, 실업사태
같은 것은 증시가 우려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 손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경제체질 강화를
이뤄낼 것이 분명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벌써 순매수로 돌아섰다.

국제사회에 공짜돈이 없듯이 고통없는 열매도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