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회사채와 무보증회사채간의 수익률 차이(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져
0.04%포인트(40bp)에 달하고 있다.

2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최근 기업의 잇딴 부도여파로 무보증사채에 대한
위험프리미엄이 크게 높아져 무보증사채와 은행보증사채간의 수익율 차이가
40bp에 달하고 있다.

은행보증사채와 무보증사채간의 수익률 차이는 지난해말 10~15bp에서
한보그룹이 부도를 낸 1월말에 30bp로 올랐으나 회사채 수익률이 안정된
지난 5~6월에는 20bp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기아 태일정밀 쌍방울 등이 잇따라 쓰러지면서 다시 급등 40~50bp에
달하고 있다.

증권업협회는 "회사채 수익율 스프레드가 기업들의 계속된 부도로 다시 크게
오르고 있다"면서 "무보증사채를 발행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대기업들이어서
판매는 무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무보증사채는 올들어 금융기관의 보증기피와 수수료 인상으로 전체 회사채
발행액의 19.3%인 4조6천억원어치가 발행돼 지난해 같은기간(7.6%)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