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업계의 대부로 알려진 전낙원씨가 증권시장에 모습을 나타낸다.

부산파라다이스호텔 워커힐 카지노 등을 운영하며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전씨는 파라다이스그룹 12개 계열사중 극동스프링크라를 처음
으로 코스닥시장에 등록한다.

다음달 4, 5일 공모주를 청약받는 극동스프링크라는 경기 부천에서 소방기기
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자본금 50억원의 중소기업.

지분은 계열사인 우경건설이 28.6%, 전회장이 21.4% 그리고 전씨의 처남이자
그룹부회장인 김성진씨가 14.3%를 보유하고 있다.

전씨는 지난 6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천올림푸스호텔에 카지노를 개장하는
등 카지노업에서 남다른 수완을 발휘 천문학적인 재산을 모았다.

서울 부산 제주에 카지노를, 부산과 도고에서 호텔을 운영 큰 재미를 본
그는 지난 82년 극동스프링크라를, 그리고 90년대에는 파라다이스정보통신을
설립 제조업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이번에 등록하는 극동스프링크라는 자산총계 2백57억원 부채 1백45억원
자기자본 1백12억원(자본금 50억원)으로 24년의 역사와 지난해 자산재평가로
자본금이 22억원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건실도가 "보통"이라고 할수 있다.

지난 93년 탈세 및 외화유출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기소중지처분을 받은 그는 공공모임에는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박주병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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