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팀 사령탑이 바뀌었다.

야구로 치자면 마무리 투수를 써야할 시점에 선발투수를 기용, 대량실점을
하고 난 뒤에야 어쩔수 없이 투수를 바꾼 격이다.

그라운드의 관심은 온통 바뀐 투수에 집중돼있다.

삼진아웃 까지는 기대하지 않더라도 관중들은 그가 뿌리는 공에 최소한
체중이 실려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금융시장 안정대책이란 이름으로 조만간 내놓을 그의 초구가 환율과 금리를
잡아내는 스트라이크로 장식된다면 상황은 역전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0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