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안정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자사주 매입에 착수한 한국전력은
18일까지 1백45만9천4백20주를 취득했다.

이는 취득예정수량(5백43만4천7백80주)의 26.8%이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1만4천8백원이던 주가는 18일 현재 1만3천7백원으로
7.4% 하락했다.

포항제철은 지난 1일부터 자사주 매입에 착수, 18일까지 취득예정수량
(2백만주)의 10.0%인 20만3백46주를 매입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18% 상승한데 그쳐 자사주 매입이 주가안정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사주 매입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매일 주문을 낼수 있는
취득한도가 정해지고 전일종가를 기준으로 미리 주문을 내는 등 제약이 많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애초에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의 자사주 취득규모가
1천억원씩에 불과해 주가안정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주가안정을 위해서는
자사주 매입한도를 확대하고 취득에 필요한 여러가지 제약들을 풀어야 하며
상장사들도 적극적인 투자자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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