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변화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면 그것은 변화한다는 것이다.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뀌고 이상속의 존재가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연초만 하더라도 환율 1천원시대는 상상도 못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다.

최근 일본 금융기관의 잇따른 도산은 급변하는 일본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고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대마불사의 관행이 한국에서도 변할 수밖에
없다는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최근 증권시장은 국내경제의 구조조정과 외환및 금융위기를 반명하며 엄청난
변화의 한 가운데에 서있다.

결국 과거의 고정관념의 틀을 깨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낙폭과대가 가장 큰 호재"라는 격언도 변화의 파고에 묻히면 무색해질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