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 금강개발 삼보컴퓨터 태광산업 대한화섬 동아타이어 등 자본금이 적고
영업외수익이 높은 기업들이 최근 금리 상승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당분간 시중실세금리가 13%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현금운용을 통해 영업외수익을 올리고 있는 이들 기업들이
금리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업별로는 지난 6월말 현재 2백2억원의 영업외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나산이 가장 혜택을 입을 전망이며 금강개발(6월말 반기 영업외수지 1백69억
원 흑자) 삼보컴퓨터(1백17억원) 성지건설(1백10억원) 영풍산업(1백2억원)
한국유리(89억원) 등도 금리상승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또 태광산업 대한제분 동아타이어 백양 신영와코루 등 자본금이 적고 자금
운용을 통해 영업외수익을 올리는 기업들도 금리상승에 따른 영업외실적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증권 고경배 시황분석팀장은 "금리상승이 대부분 기업들에게 있어서는
금융비용부담의 증가로 나타나 악재인 반면 내부유보가 많고 현금흐름이
우수해 채권투자 등을 하고 있는 일부 기업들은 최근 금리상승 지속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