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증시에서 약 35%의 투자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17일 동서증권은 지난 92년 증권시장이 개방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종합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손실 22.15%에다 환율상승에 따른 손실 12.75%를
합해 34.90%의 투자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수하락률은 외국인이 순매수기간의 종합주가지수평균(787.52)과 순매도
기간의 종합주가지수평균(613.05)의 차이이며 환차손역시 순매수기간과
순매도기간의 평균환율인 8백6.42원과 9백9.25원의 차이를 통해 산출됐다.

동서증권은 또 외국인투자자들이 보유중이던 한일은행 동아건설등 금융주나
저가대형주를 절반정도 처분하며 매도공세를 일단락지은 것을 볼때 현재
진행중인 LG정보통신 대한항공 등 중가권우량주에 대한 외국인 매물출회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