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거의 매년 선거가 있기도 했고 정치라는 것이 그동안 중단되어 왔던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선거를 앞둔 지금 분위기가 사뭇 다른것이 사실이다.

이와관련, 최근 각종 여론조사기관들이 후보별 지지도를 조사 발표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것은 아직도 무응답 혹은 지지후보가 없다라고 하는 비율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이다.

스스로를 정치적 부동층으로 여기거나 일부의 지적처럼 이른바 침묵하는
다수로 격상되기를 원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참정권을 하나의 의무라할때
좀 더 적극적인 의사표명이 아쉽다고 하겠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불안한 관망세로 일관하는 요즘 증시를 바라보며 답답한
마음에 투자자들의 증시에 대한 의무는 어떠한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