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환 < LG증권 파생상품팀장 >

레이쇼 스프레드(Ratio Spread)는 시장의 방향과는 상관없이 추후 주가의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구사하는 변동성 매도(Short
Volatility) 전략이다.

RS는 만기일이 같고 행사가격이 다른 두 옵션중 매수수량보다 매도수량을
많이 하여 구사하게 되는데 콜RS는 행사가격이 낮은 콜옵션을 매수하고
이보다 많은 수량으로 행사가격이 높은 콜옵션을 매도하여 구성한다.

풋RS는 행사가격이 높은 풋옵션을 매수하고 더 많은 수량의 행사가격이
낮은 풋옵션을 매도하여 구성한다.

최근 500선이 무너지는 등 큰폭의 하락과 상승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가 만기일인 12월 중순까지 현 지수대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고
큰 상승이나 하락은 없을 것이라 예측한다면 콜RS를 사용할수 있다.

예를 들어 11월13일 종가기준으로 주가지수 옵션시장에서 12월물 콜 52.5의
프리미엄은 2.06이었고 12월물 콜 55의 프리미엄은 1.3이었다고 하면 행사
가격이 52.5인 등가격 콜옵션을 프리미엄 2.06에 1계약 매수하고 행사가격이
55인 외가격 콜옵션을 프리미엄 1.3에 2계약 매도함으로써 콜RS 전략을
만들수 있었다.

이같이 시장의 변화에 대해 중립적인 변동성 매도포지션을 취함으로써
지수가 예상되는 박스권(52.5~58.5)에서 움직일 경우 비교우위의 이익을
취득하게 되며 지수가 52.5이하로 하락하더라도 0.54의 프리미엄 차익
(=1.3x2-2.06)을 얻을수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지수가 58.05이상으로 상승한다면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이때 매수한 콜옵션과 매도한 풋옵션의 손익이 같아지는 손익분기점의
지수는 58.05가 된다.

이 전략을 구사하는 주요 이유는 스트래들이나 스트랭글과는 달리 지수가
크게 하락하더라도 그 손실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또한 만일 초기 전략 구성시에 프리미엄 차익이 생긴다면 지수가 하락
하더라도 손실은 전혀 없을 수도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