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개인과 외국인의 시소게임 끝에 3일만에 소폭 상승했다.

금융개혁법이 통과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금융주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외국인 매물공세에 시달린 한전도 개인의 "사자"로 상승한 덕이다.

사흘째 지수등락폭이 5포인트이내로 줄어들어 널뛰기장세가 마무리돼 가는
모습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8포인트 오른 519.47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다시 6천만주를 넘어섰다.


<> 장중동향 =금융개혁법안의 통과와 금융시장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전장중반께 한국이 대선이후 IMF(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이라는 미국 버그스텐 교수의 발언이 전해지고 외국인매물이 나오며 약세로
돌아섰다.

후장들어 재경원이 사실무근임을 해명하고 금융개혁법도 재경위 소위를
통과함으로써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 특징주 =한전이 외국인 매물홍수를 뚫고 소폭 상승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금융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가 대량거래되며(거래비중 22%) 상승
했다.

은행권의 협조융자가 결정되고 계열사 매각을 발표한 해태제과 해태유통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 매물이 나온 LG반도체와 현대전자 LG전자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OB맥주는 하한가로 밀렸다.

증권감독원의 불공정거래 결과가 나왔다는 루머로 모나미(상한가)와 중원은
상승한 반면 레이디가구와 서울식품은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 진단 =기대감이 악재를 극복하며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큰 폭의 지속적인 상승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전과 은행주에 집중됐던 외국인 매물이 반도체와 전자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데다 엔.달러환율과 해외증시동향도 심상치 않은 실정이다.

서둘러 매입할 시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게 증시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 호재 악재 >>

<>금융개혁법안 재경위 소위 통과
<>한국 대선이후에 IMF에 협조요청설(버그스텐)
<>금융시장 안정책 발표 다음주로 연기설
<>전경련 회장단, 금융실명제 전면유보 건의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