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 대덕산업 LG반도체 등이 환율상승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대한투자신탁은 4백11개 12월법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환율상승에
따른 실적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한투신은 기업별 지난해 수출규모와 원재료 수입액을 기준으로 올해말
환율이 달러당 1천원에 달한 경우를 가정했다.

올 연말 환율이 달러당 1천원일 경우 연평균으로는 9백12원으로 지난해평균
8백10원보다 12.5% 높아진다.

조사결과 환율상승으로 인한 매출액대비 영업이익 개선효과는 오리온전기
대덕산업 LG반도체 등이 9.7%로 높은 편이었다.

또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개선규모가 7천9백99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매출액에 대한 비중은 5%였고 LG전자도 영업이익 개선규모는 3천9백94억원에
매출액비중은 5.3%였다.

또 제조업체 전체(한전 제외)로 보면 연말 환율이 달러당 1천원일 경우
영업이익은 2조9천5백17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외화부채 상환부담이 증가해 영업외이익이 4조2천76억원 줄어드는
효과를 초래해 전체적으로는 환율상승으로 1조2천5백59억원의 손실이 예상
됐다.

특히 한전의 경우 영업이익이 4천2백21억원 줄어들고 영업외이익은 1조5백
62억원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와 전체적으로 1조4천7백83억원의 이익감소
효과가 예상됐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