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5%포인트 오른 연13.15%를 기록했다.

종금사 등 제2금융권의 자금사정 악화로 단기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회사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달러를 풀면서 원화가 흡수되자
한국은행이 오전장중 2조원어치의 RP를 매입하면서 은행과 종금사에 자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장단기금리가 오르는 것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이날 대우중공업(1천억원) LG화학(5백억원) 등 1천8백억원어치가
발행돼 물량부담이 컸고 경과물도 많이 나왔다.

주요 사자세력은 은행 신설투신이었으며 재경 3투신은 자금여력 부족으로
관망세였다.

단기금리도 치솟았다.

이날 하루짜리 콜금리는 전날보다 0.16%포인트 상승한 연14.26%를 기록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