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 자산규모가 2천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3위의 투자신탁회사인 템플턴사가
꾸준히 한국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템플턴펀드의 매매주문을 중개하고 있는 S증권 관계자는 "지난달
주가지수가 500포인트 이하로 하락할 때도 템플턴펀드는 매일 10억원이상의
매수를 지속해왔다"며 "템플턴펀드는 또 아시아지역 전체의 투자비중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매수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템플턴투신의 한국 주식 보유잔고는 6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은행주와 포철을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이원익 쌍용템플턴투자신탁운용 부사장은 "템플턴사의 "밀집모자
는 겨울에 사라"는 격언과 마찬가지로 부정론이 확산돼 있을때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전략으로 하고 있다"며 "템플턴펀드의 투자전략가인
마크모비우스가 최근 강연회를 통해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소신을
피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부사장은 또 "템플턴펀드의 경우 적어도 3년이상의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됐을때 오히려 싼 값에 주식을 살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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