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시중은행들은 종합주가지수가 100포인트 하락할 경우 평균 1조원의
주식평가손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연말지수를 600포인트로 가정할 경우 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주식평가
충당금이 업무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결산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됐다.

6일 교보증권이 상업 조흥 제일 한일 서울 신한 외환 국민등 8대 시중은행의
지수대별 주식평가손을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올 연말 주가지수가 600포인트
일때 8대 시중은행의 총 주식평가손은 4조7천7백2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00일대는 3조7천9백억원, 500일때는 5조7천8백억원으로 종합주가지수
100포인트당 1조원의 손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600일때는 은행별로 한일은행이 8천7백26억원으로 평가손실이 가장
많았고 조흥은행 8천85억원, 제일은행이 6천5백95억원, 서울은행이
6천1백7억원 등이었으며 국민은행이 3천3백55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은행별로 주식평가금액의 손익분기점은 조흥은행이 종합지수 978포인트로
가장 낮아 지수 상승시 제일 먼저 평가이익을 낼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신한은행이 1,030포인트, 한일은행이 1,037포인트였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