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10%포인트 상승한 연 12.68%를 기록했다.

이날 당일발행물량은 2천5백24억원으로 비교적 물량부담이 많았고 전일의
수익률 하락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장 초반부터 전일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12.63%에서 첫 거래가 형성됐다.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이 또다시 오름세를 보이자 환율불안 우려감으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아 오전장중에 이미 금리는 12.68%까지
치솟았다.

오후들어 한때 12.65%까지 수익률이 하락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장 막바지에
이날 소화되지 못한 물량과 경과물이 나오면서 다시 금리는 상승반전했다.

일부 경과물은 12.69%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단기금리도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데다 종금사등 제2금융
권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는 불안감이 제기됐으며 최종매수처인 투신사들도
자금여력이 많지 않아 "팔자" 물량은 많았던 반면 "사자" 세력은 위축되는
양상이었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