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주가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상장주식의 싯가총액이 무려
15조8천3백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5일 현재 싯가총액은 1백4조1천9백98억원으로 연중
최저치였던 지난달말의 88조3천6백46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한전 삼성전자 포철 등 싯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싯가총액
증가분은 6조4백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38.16%를 차지했다.

이는 외국인 한도 확대이후 싯가총액 상위종목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일어 싯가총액이 적은 종목들보다 주가상승폭이 컸기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한국전력이 1조5천7백억원이 증가했고 삼성전자(1조4천억원)
포철(7천7백억원) SK텔레콤(5천3백79억원) 등의 순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LG반도체 현대전자 LG정보통신 삼성전관 등이 2천억~3천억원대의
싯가총액 증가를 보였다.

대신증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싯가총액이 1백조원대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연초(1백17조1천17억원)에 비해 12조9천억원이나 줄었으며 연중최고치였던
지난 6월17일에 비해선 39조6천4백억원이나 감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