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4일째 급등한 가운데 주식거래량이 폭주했다.

10월의 주가 폭락에 새파랗게 질린 투자자와 "단기시세가 날만큼 났다"고
보는 투자자들은 마음껏 팔았다.

반면 "지금까지는 전주곡에 불과할 뿐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보는
투자자들은 마음껏 사들였다.

증시 주변여건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는 뜻도 된다.

어쨌든 주식시장의 활발한 물갈이는 새로운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한번 붙은 불은 쉽게 꺼지지 않지만 매물소화 과정이 앞으로의 관심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