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매매공방으로 거래가 급급한 가운데 주가가 4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5일 증시는 주가급등에 따른 경계매물과 수급개선을 기대한 "사자"세력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면서 큰 폭의 일교차를 보였다.

이에 따라 거래량이 8천6백41만주로 사상 2위를 기록했다.

장후반 금융개혁법안의 정기국회통과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종금 은행주로
매기가 몰려 전날보다 13.61포인트 상승한 555.74로 마감됐다.

<> 장중동향 =전날의 강세분위기 이어지며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의 블루칩에
매수세가 유입돼 초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수가 20포인트이상 지수가 오르자 경계매물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이후 두세차례의 상승시도 때마다 대기매물이 발목을 잡는 양상이었지만
금융개혁법안 처리의 수혜주로 거론되는 종금주가 장후반 대거 상한가로
붙었다.

<> 특징주 =삼성전자 LG반도체가 상한가를 치는 등 반도체 3사가 초강세를
보였다.

SK텔레콤 한전 현대자동차 등 블루칩도 강세를 이어갔다.

개별재료주도 강세였지만 낙폭회복에 따라 상승종목이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 한도가 소진된 포철은 하락세로 반전했으며 대우중공업 등 저가
대형주군은 먼저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전날에 이어 해태 등 일부 재무구조 악화기업의 약세도 지속됐다.

<> 진단 =직전 장중저점(462)에서 1백포인트가량 수직상승함에 따라 25일
이동평균선인 566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선호종목의 한도가 점차 소진되고 있어 향후 장세는
급등세보다는 수급 개선에 의지한 순환매적인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
(선경경제연구소 박용선실장)으로 전망된다.

<< 호재 악재 >>

<>연기금 주식 매수 개시
<>고객예탁금 증가세 지속
<>외수펀드 매도세 진정
<>환율 금리 다시 불안
<>주요 종목 외국인 취득한도 감소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