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3분 천하로 나눠진 형국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내려봐야 얼마나 더 내리겠느냐"며 "적극 매수"의
입장이다.

반면 기관들은 "판단유보"의 입장이다.

외국인 매도공세가 멈출 것 같지 않은데다 환율도 안정되지 않았다는 점이
결행을 망설이게 한다.

가장 비관적인 투자세력은 외국인.

매도공세를 멈출 줄을 모른다.

저마다 이유있는 시장대응이다.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파괴가 지나쳤다는 공감대.

이들 3가지 세력들도 이 대목에 대해선 고개를 끄덕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