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증권업협회가 상장사협의회와 전경련 등 경제단체에 자사주 매입을 적극
요청한데다 주가하락으로 자금조달에 애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포항제철은 28일 주가안정을 위해 총 발행주식수의 2.13%에 달하는 2백만주
의 자사주를 내년 1월말까지 취득키로 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또 성창기업도 이날 전체 발행주식수의 2.33%인 7만주를 내년 1월말까지
매입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신원제이엠씨도 자사주 취득한도인 5%에 해당하는 12만5천주를
내년 1월말까지 사들일 계획이고 우성사료는 40만주(1.29%)를 쌍용증권을
통해 매수하기로 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현재 자사주취득에 대해서는 세제등 지원책이 마련돼
있지 않은 만큼 자사주 취득을 활성화할수 있도록 세제상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