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우레탄원료인 TDI의 가격상승과 세계적인 공급차질 등으로 국내 생산
업체인 한국화인케미칼과 동양화학이 수혜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27일 LG증권에 따르면 연간 TDI 생산능력이 12만5천t(세계시장의 8.9%)인
이탈리아 애니켐사의 공장라인에 최근 심각한 문제가 발생, 향후 6주동안
가동중단이 예상되고 생산능력이 30만t(세계시장의 21.4%)에 달하는 2개의
북미업체 공장도 정기보수에 들어가 TDI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TDI 수출가격은 현재 t당 1천9백달러로 월초보다 9.7%나 올랐으며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LG증권의 이상엽 선임조사역은 "한국화인케미칼과 동양화학은 현재 각각
연산 3만t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고 절반가량을 수출하고 있다"며 "수출
물량은 달러베이스로 결제되며 TDI의 주원료는 남해화학에서 원화베이스로
공급받기 때문에 최근 원화환율상승으로 제품단가 인상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