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강판 업체인 신화실업이 폭락장세에서 4만주이상 대향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과 석도강판 플랜트 수출계약 체결가능성이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시화공장 설비증설에 따른 고정비부담 등으로 33억원의
경상적자를 냈으나 올해에는 동남아 등지로의 수출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또 구로공장 매각대금(80억원) 유입에 따른 차입금상환으로 현금흐름 증가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가 예상되고 있다.

회사측은 "석도강판 내수시장은 침체상태지만 수출실적이 꾸준히 증가해
상반기에 적자폭이 1억6천만원에 그쳤다"며 "올해 전체적으로는 4백50억원의
매출에 소폭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시에서는 석도강판 플랜트 수출계약 체결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계약이 체결되면 1건에 2천5백만달러의 신규매출이 가능하고 마진율도
30%정도의 수익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지나친 기대라고 설명한다.

관계자는 "매년 한 두 업체와 플랜트 수출 협상을 진행해왔고 현재도 남미
중국업체와 협상중이지만 지금까지 계약이 체결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고
현 단계에서 협상결과는 전혀 단언할수 없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