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은 기록의 계절이다.

한번 나왔다 하면 사상최고이거나 최저 기록이다.

환율이 그렇고 상장기업 부도가 그렇다.

주가등락폭도 사상 최대를 오가고 있다.

5년만의 최저 주가, 외국인의 매도공세 같은 것도 기록적이다.

기록이란 깨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만 악재 투성이인 것이 10월 기록의
특징.

자라보고 놀란 가슴이 솥뚜껑보고도 놀라는 단계다.

그러나 주식거래량은 "기록 속에서 기회를 찾는 이가 많다"는 말없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