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외국인간 장외시장(OTC) 프리미엄이 3%로 급락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20%대를 보이고 있던 삼성전자의 OTC
프리미엄이 이날 3%로 급락했다.

또 5천주 미만 물량은 장내에서 프리미엄 없이 매도되고 있다.

외국인간 장외시장에서 하루 가격제한폭이 8%이기 때문에 3%의 프리미엄은
사실상 무시할 만한 수치다.

또 SK텔레콤과 포항제철의 OTC프리미엄이 각각 33%, 10%로 형성돼있고
나머지 종목들은 프리미엄이 없어졌다.

이와관련, 쌍용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번 5월 한도확대를 앞두고 삼성전자
의 OTC프리미엄이 서서히 하락해 일시적으로 5%까지 떨어진 적도 있지만
이번에는 동남아 지역의 증시 폭락시점에 단기간 프리미엄이 급락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다음달에 한도 확대가 되더라도 외국인의 투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