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과 형강가격 인상으로 한국철강과 강원산업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철근가격은 한보철강의 도산 등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2월과 4월에 걸쳐 톤당 2만원씩 올랐다.

또 1월에서 7월까지 철근 재고도 32만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나
줄어들었다.

수입감소와 수요증가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형강 출하는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고 재고는 19.4%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한국철강은 제품가 상승에 따른 이익증가가 예상되고 설비투자
부담도 없어 올해와 내년에 경상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40%와 3백%선 증가한
10억원과 3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강원산업은 지난해 1백만톤 규모의 중형강공장 가동으로 설비투자를
마무리해 투자이익을 회수하는 단계이고 수색공장부지가 서울 마포구 상암
지역에 건설되는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자산가치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강원산업이 내년 결산기(98년 6월)에 소폭의 흑자전환이 가능
하고 99년에는 50억원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