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23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연 12.30%를 기록했다.

이날 장 초반에 전일의 강세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현대전자가 발행한
회사채 등 우량채권에 대해 기관매수세가 유입돼 전일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연 12.30%에서 첫거래가 형성됐다.

또 한전채 등 특수채에 대해 신설투신과 외국계 은행들을 중심으로
한 기관들이 적극 매수에 나서 수익률은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한때 회사채 수익률이 12.27%까지 하락하는 등 단기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홍콩의 금리인상으로 동남아지역 증시가 동반하락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자 기관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일부 경과물이 출회됐지만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아 거래가 잘 형성되지
않았고 호가를 높이며 장이 마감됐다.

이날 한국은행은 시중유동성 보강을 위해 3조원규모의 환매조건부 채권을
사들였지만 단기금리는 안정세를 보이지 못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