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22일 선물시장에서 이론가보다 현저히 낮은 상태인 12월물이
상한가로 끝남에 따라 이날 정산가격을 종가가 아닌 이론가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매도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 가운데 이론가에 비해
증거금이 부족한 투자자들은 증거금을 추가 납부해야 하며 23일 선물시장의
기준가는 22일 종가(58.80포인트)가 아닌 이론가(64.30포인트)로 바뀐다.

증권거래소 신풍호 선물시장부장은 "선물가격이 현물시장보다 선행해
괴리상태가 커졌다가 시장상황이 급반전하면 괴리상태가 더욱 심화될수 있기
때문에 선물의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하기위해 종가가 아닌 이론가로 정산
한다"며 "22일 12월물 종가가 상한가이며 이론가보다 낮고 매수잔량이
5천27계약 남아있어 규정에 따라 정산가격을 이론가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선물 12월물은 장시작부터 상한가인 58.80포인트(전일대비 2.80포인트
상승)를 나타냈다.

상한가상태를 1분이상 지속함에 따라 9시31분부터 5분간 모든 선물종목의
거래를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발동됐으며 이후 5분
동안 동시호가를 받아 새로 매매 재개됐다.

9시46분 단일가는 58포인트를 나타냈으며 상승폭이 3%이상인 상태를 5분이상
지속함에 따라 현물시장에서 선물과 연계한 프로그램매매를 5분동안 지연
시켰다가 체결토록 하는 사이드카(Side Car)가 9시51분56초부터 발동됐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