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하락하며 5년만에 600선 밑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같은 증시공황 상태가 지속되자 다급해진 정책당국은 외국인 한도 추가
확대를 비롯한 일련의 증시부양대책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주식 장기보유자 세제혜택, 근로자주식저축 기간의 연장과 배당
예고제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조치는 과거의 충격요법과는 새삼 다르게 주식시장에 배당투자와
같은 장기투자를 유발시키고 장기적인 수급안정을 도모한다는데 의미를 둘수
있다.

그러나 작금의 사태는 기아그룹과 잇따른 기업 연쇄부도에 기인한 것임이
자명함으로 무엇보다 먼저 기아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함께 금융시장의 안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