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는 기아사태의 조기종결을 위해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증권업협회 위원장단과 신한국당
재경위의원들간의 조찬간담회에서 연영규 증권업협회장은 "최근 주식시장이
붕괴위기에 처한 것은 기아사태의 장기화에 의한 금융시장 불안에 큰 원인이
있다"고 밝히고 기아사태가 당사자들간에 스스로 해결될수 있도록 협조해달라
고 말했다.

연회장은 "기아사태는 기아자동차와 채권은행단 당사자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정치권에서 개입하지 말고 스스로 해결할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이와함께 98년 26% 99년 29% 2천년 폐지 예정인 외국인 투자
한도를 올해 12월에 30%로 늘리고 98년에는 완전 개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98년부터 시행 예정인 상장주식, 채권에 대한 양도차익과세를 무기한
연기하고 SOC, 중소기업 벤쳐기업지원을 위한 무기명 장기저리채권을 발행,
지하자금을 산업자금화시켜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와함께 증권거래세인하 또는 폐지, 채권시장 조기개방, 근로자주식저축의
세액공제율 확대(5%에서 10%) 의무공개매수제도 완화(공개매수대상을 25%이상
에서 33%이상으로) 증권사의 기업어음 취급범위 확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달러결제의 콜워런트도입(콴토 콜워런트) 도입 등의
증시안정책을 건의했다.

한이헌 의원은 간담회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증권시장은 흑자도산을 야기
시킬 만큼 위기"라고 밝히고 행정부와 협의한후 건의안을 수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한국당의 이상득 심정구 김재천 전용원 한이헌의원과
증권협회의 연회장 윤정용부회장 백승조 조흥 진영일 LG 박도근 선경 박창수
장은 배창모 대유 김관종 동서증권사장 김유상 투신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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