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이 신문을 보면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보는 내용중의 하나가
M&A와 관련된 공개매수 기사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특정회사에 대해 공개매수가 발생하면 대상회사의 주가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의 경우에는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공개매수 가격이 높은 경향이
있다.

미국의 공개매수는 공개매수후 경영개선 등의 방법으로 얻을수 있는 기업
가치를 분석한후 그 가치 이하의 가격으로 공개매수를 한다.

이에 비해 우리는 M&A가 합병의 경우보다 주식취득의 방법이 주종을 이루고
공개매수자가 최소 수량의 주식매수를 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가격이
내재가치와는 차이가 있다.

대상기업에 대한 경영지배권만을 확보하는 것이 주목적이기 때문이다.

일반투자자들이 공개매수와 관련하여 의사결정을 할 경우 비록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투자자 자신의 정보수집및 분석노력 여하에 따라서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공개매수와 관련하여 의사결정을 내릴 경우 고려
하여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개매수자가 공개매수를 스스로 철회하거나 또는 다른 원인으로
계속할수 없는 위험 여부이다.

둘째 보다 나은 조건으로 공개매수가 이루어질 가능성(예를들면 공개매수자
에 반대하는 세력의 역 공개매수) 유무이다.

셋째 공개매수의 경쟁률과 공개매수 후의 예상주가이다.

예를 들어 공개매수 가격이 5만원이고 현재 매입가능한 대상기업의 주가가
4만원이라고 가정하자.

2대 1의 공개매수 경쟁률이 예상될때 일반투자자들은 공개매수 종료후
대상주식의 처분가능 주가에 대한 예측이 필요하다.

만약 공개매수 종료후 주가가 3만원이상 된다면 공개매수를 위해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경쟁률이 2대 1이므로 투자자의 응모주식 중 절반은 공개매수
가격에 매도되므로 주당 1만원의 시세차익을 얻는 반면 나머지 절반의 매각
에서 오는 손실은 주당 1만원 미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모회사가 공개매수대금 결제일을 무책임하게 연기하여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공개매수 발표후 대상회사의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공개매수 무산에
따라 엄청난 재산적 손실을 보고 있다.

공개매수 제도의 신뢰성까지도 위협받고 있다.

공개매수제도와 같은 자본시장 관련제도는 자본주의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사회적 약속이다.

이를 철저하게 이행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구비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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