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투신 보험등 주요 기관들이 주식시장이 안정될때까지 상품주식매도를
자제하기로 결의했다.

또 한국통신주식상장보류 장기보유자에 대한 세제혜택등 수급대책을 정부에
건의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큰 폭으로 출렁거리며 전일보다 6.24포인트 오른
585.49로 마감, 급락세가 다소 진정됐다.

증권업협회 연영규회장은 이날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올
들어 증권사들이 약 1조원에 달하는 상품주식을 시장에 팔아 주가하락을 부
채질했다는 지적이있다"면서 상품주식매도를 자제해달라고 주문, 동의를 얻
었다.

연 회장은 IMF보고서와 KDI보고서를 인용하며 현재 우리나라 주가는 경제상
황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본다면서 증권사들이 매도를 자제하면 투자심리가
곧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회장은 또 일본자금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다음주쯤 증권사 국제
영업 담당자들로 구성된 투자유치단을 일본에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연회장은 이와함께 증시를 살리기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수급불균형이 해소돼
야한다면서 한국통신주상장보류 공기업주식매각억제 연기금주식투자확대조기
허용 기관범위확대 장기투자자에대한 세금혜택등을 공급억제 수요확대책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3개 은행장들도 18일 긴급간담회를 열고 주식매도자제를 결의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