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폭락세는 멈췄다.

연이틀 41포인트나 급락한뒤 반등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매물은 여전했지만 매수우위를 결의한 국내기관들이 이를 소화해내는
과정에서 28.37포인트에 이르는 극심한 일교차를 보였고 거래량도 4천만주를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보험 비철금속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오름세였고 특히
낙폭이 컸던 증권 및 종금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6.24포인트 오른 585.49를 기록했다.

주가가 큰폭으로 출렁거리는 동안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져 거래량도 지난
7월25일(4천3백34만주) 이후 약3개월만에 4천만주를 웃돌았다.


<> 장중동향 =약보합으로 출발해 장세향방을 탐색하던 주가는 구체적인
시장안정조치가 가시화되지 않자 급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곧이어 여당과 청와대가 증시에 관심를 비치고 기아문제가 화의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급반등세를 나타냈다.

후장초반에 강세를 더해가다 휴전선 부근의 위기감이 전해진데다 외국인
매물이 더해지자 다시 약세권으로 되밀렸다가 국내기관 매수로 강세로
마감했다.


<> 특징주 =기아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종금주와 증권주들이 초강세로
치달았다.

79개의 상한가종목중 종금주와 증권주가 각각 14개와 12개를 차지했다.

관리종목에서 벗어나 항공기 첨단부품사업에 진출한다는 재료를 등에 업은
삼선공업을 비롯해 대일화학 한국석유 에넥스 등의 낙폭과대종목이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해외건설부문의 호조로 경상이익이 크게 늘것이라는 얘기로 대우가 1백만주
가 넘는 대량거래와 함께 상한가였다.

폭락장세에서 꿋꿋한 모습을 보이던 진로인더스트리즈와 레이디가구가
하한가로 돌변해 눈길을 끌었다.


<> 진단 =외국인 매물이 저가대형주로 확산되고 있어 주가도 장중등락이
심한 출렁거림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 호재 악재 >>

<>투신 및 증권 사장단, 순매수 결의와 추가안정책 건의
<>국회재경위, 증시안정대책 촉구
<>정부, 주식투자심리 안정책 마련 착수
<>담보부족계좌 속출
<>역외시장 원화환율 오름세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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